아주 어릴때부터 별을 좋아하던 소녀가 있었다.
별을 좋아하는 소녀답게 소녀의 이름은 미호시.
밤이면 마냥 달빛을 좇아다니고 별빛을 담으려 손을 뻗었다.
이때 소녀의 모습은 누구보다 빛나보였다.
소녀의 눈에는 온 하늘에 가득한 별들과 소년만이 보였다.
소녀는 소년과 함께 별을 좇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아주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던 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취미는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러나 소년이 조용히 책을 읽으려고 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쳐들어오는 소녀 때문에 소년은 원치않게 질질 끌려다녀야 했다.
소년은 소녀와 함께 별을 좇는 것이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이사가기 몇일 전 앞뒤 가리지 않는 용감무쌍한 소녀를
백업(?)하다 팔까지 우지끈- 부러졌다...

이렇게 엇갈린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둘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만났다.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우선 여기까지-



Posted by 부정승차


내용상으로는 작가의 데뷔작 '물과 은' 에서 이어지는 작품이다.
'물과 은' 은 연풍의 그림체에 익숙해 있던 내게 상당한 충격(?)과 낯설음을 선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몇 장면은 - 오~ 그래도 같은 작가가 맞군 - 이런 생각을 하게 했지만.
그림체는 낯설고 새로웠지만 내용은 엇비슷하다.
아무래도 '아자씨 스타일의 청장년' 이 '귀엽고 동글동글하고 올망졸망한 소녀' 를 보고
확 빠져드는 게 이 작가의 스토리 시발점인 것 같다.
그 물과 은의 후속작이 '물의 색 은의 달' 인데 연풍을 거치고 나서 확실히 그림체가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남성캐릭터는 코시로의 판박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닮아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성캐릭터는 아무리 봐도 소녀라기보단 소년같다. (............)
소년, 아저씨를 만나다.

......................................

항상 이 작가의 그림을 볼 때 마다 저 [펜선]에 주목하게 된다.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도 뭔가 느껴지는 게 있는 모양이다.
연풍 외에는 이렇다 하게 번역되어 나온 게 없어 더더욱 아쉬운 작품들.
역시 일본어 독해를 마스터하는 방법밖엔 없나.


아래 그림은 '연풍' 의 영문번역판.
영어권에서도 팔리나보군.
일본어 원판을 보진 못했지만 한국어판과 비교해 볼 때
깔끔한 번역인 것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부정승차

지구와 별 사이의 거리가 그 아무리 멀다 해도 사람 마음과 마음의 거리만 하랴마는...
물리적 시간과 공간의 장벽은 때론 크게 다가온다. 영원히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청춘의 한창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 같은 반 친구인 노보루와 미카코.
자그마하고 소박한 그들만의 일상을 만들어가던 둘에게 어느 날 변화가 찾아온다.
그것은  표면적으로는 미카코가 무심한 듯 던진 한마디로 시작됐다. "나, 저기 타게 됐어.."
그후부터 찾아오는 고독 그리고 외로움...

우주 저 편과 지구라는 너무나 동떨어진 세계.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느낄 수 밖에 없는 '날 잊어버리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 그리고 안부에 대한 걱정... 거기에 온 우주에 나만이 홀로 버려진 듯한 고립감...
둘은 그 모든 감정의 조각을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로 담아보낸다.
얼굴도 볼 수 없다. 목소리도... 들을수 없다.
점멸하는 화면 속 글자 몇개가 그들이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의 전부.

그러나 그 작은 속삭임마저도 미카코가 속한 함대의 전투일정으로
둘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힘들어지고 만다.
빛의 속도로 8년이 걸리는 거리.. 그것은 마치 영원과도 같은 것이다. 8년...
시간은 둘의 작고 미약한 연결고리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
본의아니게 둘은 차츰 서로에게서 멀어져 간다.
노보루에겐 새로운 여자친구가, 미카코에겐 계속되는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문자메시지속에서 미카코는 절규한다.
돌아가고 싶어 돌아가고 싶어.. 그리고.. 다시 한 번 노보루를 만나고 싶다고.

절망과 소리없는 탄식속에서 '체념' 이란 말을 떠올리던 노보루에게 그 절규가 와닿았을까.
노보루는 마침내 결단을 내린다...
이후의 두 사람의 결말은 아직 보지 않은 독자를 위해 남겨두자.






안녕 , 작은별.
그곳에서도 내 목소리가 들리는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 우리의 마음이 맞닿는 것



 

Posted by 부정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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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승차
···플라네타리움은 어떨까요? 어떤때라도 결코 꺼지지 않는, 아름답고 영원한 반짝임. 온 하늘의 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by 부정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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