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약간은 잿빛하늘에 조금 으슬으슬한 기가 서리더니
이윽고 눈발이 휘날린다.

봄이 슬슬 가까워졌다고 느끼는 이 계절,
3月초에 내리는 눈.

아직은 겨울이 가기 싫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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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정승차

뭔 시제가 이따구냐구?
본래 '시(詩)' 라는 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법이지.

블로그에 오면 맨 처음 보게 되는 저 문장. 물론 댓글이 달렸을 때 얘기지만 ☞_☜
근데 너무 딱딱해. 블로그에 댓글 담보로 잡히고 대출받으러 와?
관리자는 또 뭐야? 내가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감시하는 파수꾼도 아니고.
주인장이라는 고즈넉하면서 운치있는 단어 선택의 자유가 있지 않은가. 할할~

이거 영 센스들이 빵점이셔.

그래서 오늘의 시제는 저 댓글 알림을 훈훈~ 하게 바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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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시오! 아직 부모님들끼리 메신저 상견례도 안한 마당에. 우선 일촌을 맺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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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맹장수술할 때 안중근이하고 장준혁이가 쌈싸먹는다고 띠어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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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그러면 잘근잘근 씹어먹어버리고 싶잖소~ 뱃속에서 당신목소릴 듣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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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적금통장 3개랑 부동산.주식을 준비하고 빌라 키, 차 키를 얹은 후 정화수 떠놓고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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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켰냐? 저번에 나와바리 침범했다고 트랙백 걸던 그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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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기 전문 클리닉을 추천하오. 우선 그 암내부터 어떻게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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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 추적하고 구글 신공 곁들여 싸이홈피 박살낸다. 자신있으면 덤비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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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봐라. 거기다가 추가로 니 전번도 응응사이트에 까발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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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정체가 뭐야?


댓글 알림이 이렇게 뜨면 블로그도 더없이 재밌어질텐데- ♡
누가 이런 플러그인 좀 만들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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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정승차

오오렌지~

2008/01/28 03:12



나는 전자렌지가 없지만
내겐 오렌지가 있어

큼직한 파이프렌지 없어도
큼직하고 말랑말랑한 오렌지는 있어

내 가스렌지는 오래된 옛날형
내 말간 오렌지는 싱싱한 최신형

오렌지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러 가자
오렌지 요정이 되어
오렌지빛 하늘을 날으네
오렌지빛 바다가 보이네
오렌지맛 공기는 맛이 좋구나!

오렌지빛 성엔
오렌지빛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이 살까?
오렌지빛 실크 모자를 쓴 마녀가 살까?
오렌지 나라엔 궁금한 것 투성이

오렌지 나라에도 밤이 왔어
그만 침대로 돌아가야 할 시간
오렌지빛 별들이 반짝거리고
오렌지빛 별빛이 흐르고 있어
너무 예뻐서 가만히 손을 뻗어보았어

달콤한 향기가 손목을 타고 전해져 와..
가만히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셨어
깊게, 숨을 들이마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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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정승차

연풍(戀風)

2008/01/19 02:45



어느날 두 사람에게 불어온 쓸쓸한 사랑의 바람(戀風).

사랑은.. 꽃잎이 흩날리고 눈꽃이 꽃보라를 피우는 속에서 다가오고..

좋아해도 될까요...?
좋.아.하.니.까 괜.찮.겠.죠...?


먼 훗날 아지랑이처럼 가물거리는 기억만이 남았어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노라~
말할 수 있는 사랑을 나, 꿈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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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정승차


봄 ... 봄비가 내리네요

나 ... 나의 마음도 앞뜰의 흙처럼 촉촉히 젖어와요

들 ... 들꽃을 한아름 안고 비개인 거리를 걸어볼까요..

이 ... 이젠 정말로 완연한 봄이 창가에 내려앉았네요



사뿐사뿐히 포근한 흙을 맨발로 밟고 다녀도 좋을 계절, 봄.






포근한 햇살 아래 그저 꿈같이 졸립고 싶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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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승차
···플라네타리움은 어떨까요? 어떤때라도 결코 꺼지지 않는, 아름답고 영원한 반짝임. 온 하늘의 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by 부정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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